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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도락일까

어버이날? 어린이날??


어버이날 선물 대신 맛난걸 먹으려고 활전복을 구입
어머니도 아버지도 안해본 전복손질까지 싸악 다 하고
전복회, 전복구이, 전복죽(은 준비만), 그리고 쏘주에 전복내장 좀 담궈드리고~
룰루...

근데 사진은;; 이것뿐
(혼자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잘 못하겠다. 요리하다 사진 찍는거.
 다른분들도 귀찮으실텐데 잘 찍으시는거 보면 신기.
 그리고 비린내 나는 손으로 폰 잡아서 찍기도 싫었구;)

손질하기 전의 전복.
사용자 삽입 이미지
이걸 못쓰는? 안쓰는 칫솔로 뽀독 뽀독 겉과 속을 다 씻어내고
숟가락으로 살살살 긁어내기.
처음치고는 잘 햇지만(칼로 근육잘라내는것도 어렵더라; 숟가락만으로 하려다 손가락 살이 패각에 파여서 손등에 살파인 자욱이;;; 쓰려!)
그래도 몇개는 내장 터트리고.. 몇개는 내장도 잘~ 긁어냈다.
확률은 40:60정도. 이정도면 성공이지 뭐.

활전복이라 생 내장도 먹어보고
전복 살 잘게 자른거랑 내장 섞어서 참기름이랑 볶아놨는데(죽 쑨다고)
이거 볶은거가 환상이더라.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엄마 아빠랑 먹을때만 찍은...
참기름? 뭐 이런거 안뿌리고 전복살만 구운것이 가장 입에 맞았다.
꼬독꼬독한 회와 구이 다 진짜 맛있었지만
울 집에서 인기 1위는 구이.. 직화오븐에 약불로 15분 정도? 캬아~

하지만 나에게 1위는 전복살과 내장(암컷 수컷 합쳐서;; ㅋ)을 참기름으로 볶은것
그 다음이 구이
그 다음이 회
내장을 회로 먹는건 입에 안맞더라.
게우 라고 하던가.. 그거 손질이 힘들었지만
보람찬 전복의 맛!

그래도 자주하긴 힘들겠어... 비싸구;;; 힘들어.. ㅋ